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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5 03:35

[잡설] HP890 vs. HP910

조회 수 1382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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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HP890 vs. HP910 - 신정섭

HP910의 한쪽 유닛이 원래부터 조금 상태가 안 좋았는데,
너죽고 나죽자하고 한판 붙었다가 더 악화되어 듣기 거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ㅠ.ㅠ
(이번 것은 뜯어 봐도 뭐가 문제인지 육안 확인이 안되더군요.)

한편 처음엔 제 귀에도 그렇게 들렸지만,
국내에선 모두들 입을모아 HP910을 단연 HP890 보다 우위에 두더군요.
그러나 오히려 해외에선 그 반대로 이야기 하는 경우를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어쩌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내가 정말 HP890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도 전에 HP-910이 좋다는 군중심리에 휩싸인 것이 아닌가하고요.
그래서 어제부터 890을 다시 꺼내서 조용히 듣고 있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느낀 것은 890보다 910이 꼭 우위라기 보다는 색깔이 다른 헤드폰이라는 것입니다.
분명 890은 고전음악에 잘 어울리는 섬세하고 다소 어두운 음색이고,
910은 대중음악에 잘 어울리는 밝고, 칼칼하고, 펀치감이 있는 헤드폰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단점이라면 890는 퍼지는 저음 및 민밋한 느낌이고 910은 좀 카랑카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쩌면 910이 가지는 단단한 저음과 경쾌한 소리라는 첫인상이 890 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을 갖도록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하여간, 그래서 이제는 910에 다시 미련을 두지 않고 890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신품가 69000원이라는 가격은 정말 환상 그 자체입니다. (물론 뜯어보면 휑~ 합니다.)
이러고 보니 HP910이 HP890의 두배가 넘는 가격이군요.

A급의 중고가격이 5만원을 안 넘는다는 것이 이 헤드폰(HP890)에 좀 미안하여 토닥거려 줄겸 횡수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귀는 너무 덥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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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배 2000.02.15 00:00
    저도 며칠사용하여본 HP890은 상당히 괜찮은 헤드폰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로 생각하면 따라올놈이 없을것 같구요. 정섭님 말씀처럼 두 헤드폰은 색깔은 확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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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우 2000.02.15 00:00
    정섭님 890사랑이 여전하시네요^^뭐든지 자신에 맘에 드는게 최고가 아니겠습니까?이번주는 헤드폰을 서울서 안가져와서 오른쪽진동판이 안좋은 포타프로로만 듣고 있지만 음악듣는 재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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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우 2000.02.15 00:00
    솔솔합니다 (앗~승배님 계시네요^^) 역시 헤드폰은 음악을 들려주는 도구일뿐이란 생각이 새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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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배 2000.02.15 00:00
    다르다는 느낌이었구요.저는 890에 좀더 점수를 주는 편입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유닛이 크고 덥다는것이 --;; 이제 한동안 HP890이 정섭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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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배 2000.02.15 00:00
    ㅎㅎㅎ 김건우님이 계셨네요.. ^^* 해드폰은 음악을 들려주는 도구일뿐이고 가치의 경중은 주인이 만들어 주는거라는 건우님 말씀에 공감이 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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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훈 2000.02.15 00:00
    저도 집사람하고 두개 씁니다 음악에도 좋지만 특히 착용감,공간감이 좋아서인지 저녁에 시끄러운 영화보는데는 짱 이더군요.소니 5.1체널 무선헤드폰시스템 이넘땜에 방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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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0.02.15 00:00
    890 친구껄로 잠깐 들어봤는데, 정말 HP890의 실구입가가 의심될 정도였습니다. 같은 친구것인 CD2000을 곁에 놓고서도 자꾸 그놈이 땡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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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0.02.15 00:00
    그렇죠? 공간감은 제가 경험한 헤드폰 중에서 단연 제일이었습니다. 어떨땐 오히려 헤드폰 답지 않아서 어색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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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0.02.15 00:00
    후훗..예전에 처분한 890생각이 나는군요.. 정말 즐겁게 잘 사용했던 헤드폰이었습니다.. 지금의 910도 그렇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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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창 2000.02.15 00:00
    어쩐지 일본정식판매가가 HP910 만8천엔 HP890 만6천엔으로 국내와는 달리 큰 차이가 없어서 의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역시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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