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MHHA 완성입니다.

by 윤민철 posted May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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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님께서 공제해주신 Simple MHHA 드디어 마무리했습니다.

부품수급이 늦어져서 조금 오래걸렸습니다.


초보의 허접 제작기 들어갑니다.^^


[전면 모습]

진공관은 1년전 기타용 이펙터용으로 수급을 했던 것입니다.

일렉트로하모닉스 사의 젤 싼 12AU7입니다.

앞서 제작하신 분들의 멋진 커플링 캡 (진공관 바로옆)을 보고 저도 멋진걸로 골랐습니다.

C31, C32로 1uF의 필름캡 자리인데, 2.2uF으로 달았습니다.

생김새만 보고 골랐는데, 제가 원하는 색은 아닙니다. (찐한 노랑색을 원했었는데...ㅠㅠ)

MHHA-Front.jpg


[위에서 본 모습]

C9, C10에는 10uF의 세라믹캡을 달았습니다. 필름의 경우 이만한 용량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왼쪽 4개의 전해캡사이의 저항은 첨에 잘 모르고 일단 넣었는데, 전면 볼륨주변의 LED용 보호저항이었습니다.

LED가 너무 많아서 볼륨주변 LED는 생략했습니다.

진공관 뒤 LED는 히터전압 조절하다가 몇개 태워먹고 그냥 노란 기본 LED를 달았습니다.

(이곳은 RED LED를 다는 곳이고 고휘도 쓰면 안된다고 합니다.)

MHHA-TOP.jpg


[뒤에서 본 모습]

제작시 먼저 MHHA 부분만을 만들려고 하다가 USB-DAC쪽도 나중에 추가를 한 모습니다.

이번 자작을 통해 Bead가 뭔지 공부도 하였는데, 예전에 자작한 PCM2704 DAC과 비교했을 때 MHHA는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없네요..

Bead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RCA는 생각없이 달았는데 일반적인 좌우의 색깔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HHA-Back.jpg


[윗쪽 PCB 아래서 본모습]

TUBE-LED라고 써인는 곳에는 빨간 고휘도 LED를 달아서 진공관 불빛으로 사용하려고 구부려놓아서 여기서는 다리만 보이네요.

BLUE-LED라고 써있는 곳은 정석님이 생략하신다고 한것 같은데, 잘몰라서 노랑 하나 끼워넣었습니다.

사진 찍을려고 플럭스제거제와 칫솔로 닦았는데 원래의 하얀색이 잘 안돌아오는 듯합니다. 

MHHA-Bottom-PCB1.jpg  


[아래쪽 PCB 위에서 본모습]

1kHz sine wave 생성기는 추후에 추가를 할 예정이고, PCM2704 USB-DAC을 만들었습니다.

부품사이즈가 작은 것을 사용해야하는데 그냥 있는 부품들로 채웠습니다.

선배님들의 작품을보면서 흉내내보았습니다. (저항 원산폭격...)

점퍼선만 연결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보시는것과 같이 캐패시터를 추가로 넣었고 (이건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470uH 인덕터 (이건 뒷면에 장착해야 함) 점퍼로 대치했습니다.

첨엔 PCM-2704 박스안의 것만 만들었다가 인식불가여서 회로도를 보고 추가로 장착을 한 부분입니다.

MHHA-Top-PCB2.jpg


[완성 후 테스트]

첨엔 LED가 잘 작동안했는데, 스위치를 여러번 눌러보고 플럭스 제거를 많이 하니 잘 작동합니다.

이런 다리많이 달린 스위치 첨써봅니다만. 편하긴한데 노브를 어떻게 구현할 지 좀 막막합니다.

맨 오른쪽의 전원 버튼은 아시다시피 작동이 반대로 됩니다.

첫번째 버튼은 USB / 아날로그 선택, 두번째 버튼은 아날로그 선택일때 RCA / 55잭 선택인데,

USB로 선택시 RCA/55 표시 LED를 끌 수 가 없어 잘못된줄 알았지만 회로도를 본결과 맞는 작동입니다.

그것까지 구현하기엔 작업이 힘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색깔은 가지고 있던걸로 깔맞춤했습니다. 빨강-노랑-빨강-노랑-빨강 순입니다. 

(제가 노란색에 환장을 했습니다. ㅋㅋ)

MHHA-LED-Check.jpg


[테스트]

김상록님꼐서 추천해주신 SMPS 12V 2A 아답터를 사용했는데 (저 파워콤이랑 상관없네요.^^)

노이즈가 정말 거의 없네요. 풀볼륨시 화이트노이즈 약간있는데 기판의 그라운드에 손을 대고 있느면 많이 줄어듧니다.

그리고 볼륨에 접지를 안해서 손을 가져대면 노이즈가 낍니다.

아무래도 접지선을 끌어와서 연결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전선처리를 어떻게 할까 고민됩니다.

물론 케이스도 고민이구요...

MHHA-Play-Final.jpg


다른 12V 1.5A 아답터가 있어서 물려봤는데 웅하는 소리가 약하게 들립니다.

무게가 위의것보다 5배 이상 무겁고 크기도 큰데 아마 정전압아답터 같습니다.

용량이 좀 딸리는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항상 정전압식 아답터가 좋는건 아닌가 봅니다.

"웅~" 보다는 "샤아~"가 좋은것 같아서 일단 창고로 직행합니다.

MHHA-Adapter.jpg


[글을 마치며...]

원래 희망은 아래와 같습니다.

"PC-루나-MHHA-헤드폰"...


그런데 루나와 MHHA를 같이 연결하여 작동후 30분 쯤 되니 열이 후끈후끈합니다.

여름이 걱정되지만 완성하고 나니 두 작품 모두 뽀대왕입니다..!!

MHHA-LUNA.jpg


[추가]

맨 처음 제작했을 때 가진저항이 없어서, R9,10에 9.1옴 대신 11.8옴 사용했었습니다.

얼마 차이안나는 것 같지만 히터전압이 4.5V 밖에 안나오고, 두 가변저항 끝까지 돌려야 모기소리만큼 나왔습니다.

저항을 다시 주문하여 9.1 옴 -> 8.2 옴으로 낮추니 히터전압 5.7V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소리도 조금 커지긴 했는데요...

6.3V 맞추고 싶어서 저항값 더 낮추려다가, 문득 6922/12AU7 스위치를 6922쪽으로 바꾸니 히터전압이 딱 6.32가 나옵니다.

이렇게 써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생략하라고 했던 R19,20 82R 저항을 100R짜리도 대치하여 넣었고, 이 스위치를 6922쪽으로 바꾸면 이 두 저항들이 연결되어

렬로 원 회로쪽에 달라붙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총저항값이 적어져 히터전압이 올라가는 것 같은데... 

제가 잘이해했나 모르겠습니다.

R6, R9에서의 전압도 18V로 세팅하였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트리머를 포함한 모든 것을 안건드리고 스위치만 바꿀 경우

[6922 선택시] 히터전압 : 6.32V, R6,R9 전압~18.0V

[12AU7 선택시] 히터전압 : 5.7V, R6,R9 전압~19.5V

이 됩니다.


막귀라서 어떤앰프가 더 좋은지는 잘모르지만

OD-A, OD-L, LUNA, MHHA 소리가 다른 것은 이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초보라서 회로도와 Datasheet를 많이 보았는데 공부하는 것 재미있지만...화학전공이라 쬐금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MHHA 공제진행해 주시느라 수고해주신 이정석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무실에서 이거보구 난리입니다.  진공관 첨보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