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음악감상때 S/W에 의한 음질차이...

by 이길범 posted Apr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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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플레이어에서 EQ나 기타 음질을 건들이는 짓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동일 하드웨어에서 음질차이가 날 수 있는 조건중 하나를 방금 확인했습니다.

 

왜 Direct Sound를 음악감상에 쓰면 좋지 않은가 하는 부분인데, 이것도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고, 소스파일의 샘플링주파수가 한종류가 아닐 때 해당됩니다.

 

플레이어에서 오디오 출력장치로 Direct Sound를 사용하는 경우, 이 장치는 윈도우

내부에서 특정용도에만 제한적으로 장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내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이 장치로 출력을 내보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소스가 합쳐져서 나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스의 샘플링주파수가

한가지로 제한될 수 없기 때문에 합치는 과정에서 샘플링주파수 변환이 일어납니다.

 

먼저, 제 PC에서 재생장치를 열어본 그림입니다.

 

Sound.PNG

 

여기서 기본 내장 스피커출력을 선택해서 '고급'탭의 모습입니다.

 

property.PNG

 

여기서 기본형식으로 결정되는 샘플링주파수와 비트가 Direct Sound장치를 사용할 때

실제로 장치로 출력될 때 사용되는 포맷입니다.

 

즉, 우리가 음악감상하기 위해 재생하는 소스의 샘플링주파수가 여기 세팅한 값과 다르면

자동으로 윈도우에 내장된 SRC (Sampling Rate Converter)가 작동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음질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주파수비가 정수배가 되면 음질변화를 없앨 수도

있지만 방금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소스가 96kHz, 세팅을 192kHz로 했는데도 음색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음악을 5곡을 차례로 듣는데 44.1kHz, 192kHz, 96kHz, 48kHz, 44.1kHz 이런 순서라면 위의

세팅에서 돌리면 다음과 같이 변환이 일어납니다.

 

1. 44.1kHz -> 192kHz 변환

2. 그냥 전달 (변화 없음)

3. 96kHz -> 192kHz 변환

4. 48kHz -> 192kHz 변환

5. 44.1kHz -> 192kHz 변환

 

윈도우 내장 SRC가 조금만 더 똑똑했다면 1번과 5번만 음질변화가 일어나고 나머지는

이상 없었을 수도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2번만 왜곡이 없고 나머지는 모두

원치않는 왜곡이 장치로 나가기 전에 발생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ASIO나 KS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음악감상에 적합하다는 전용 장치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 장치는 foobar같은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만 사용가능한데, 이 장치의

단점은, 드라이버에서 DS가 지원되고, DS의 기본장치로 같이 지정되어 버린 경우에는

음악감상중 윈도우 효과음이 나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음악소리가 안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처럼 음악감상용 장치가 DS의 기본장치로 되어 있으면 안됩니다. (저도

여태껏 효과음 안나게 조심해서 쓰는 바보같은 짓을 여태 했었습니다.)

 

내장 사운드가 기본장치가 되도록 세팅해 버리면 윈도의 DS로 소리를 내보내는 프로그램의

출력이 기본사운드장치로 나가기 때문에 ASIO나 KS장치로 지정해서 음악감상하는 장치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KS나 ASIO는 공유가 아니라 단독사용만 지원하므로 하드웨어의 샘플링주파수가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위의 5곡 재생의 경우 곡이 넘어갈 때마다 자동으로 하드웨어의 샘플링

주파수가 바뀝니다. (이 과정에서 DAC의 특성에 따라 약간의 팝음이 살짝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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