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굴리는 헤드폰이 2개입니다. AKG K501과 베이어다이내믹 DT880. DT880은 알루미늄 타공망이 평평한 구형이구요. (신형보다 구형이 훨씬 더 제 취향입니다.)

주력으로 듣는건 K501입니다. 일부 국내 아이돌 가수 음악을 제외하곤ㅡ이것도 가끔 좋은게 있더군요ㅡ 장르 구분 없이 듣지만, 주로 여성 보컬하고 클래식, 국악, 어쿠스틱을 좋아해서 K501이 주력이에요. 처음 K501 샀을땐 귀가 너무 피곤했는데 앰프 하나를 아예 이 녀석에 특화해서 제 취향으로 튜닝한 이후로는 제 베스트입니다. SHHA하고도 궁합이 잘 맞더군요.

DT880은 무난한듯 밸런스가 참 잘 맞는 녀석이라 좋아합니다.뭔가 K501로는 아닌 음악이다 싶을때 믿고 세컨으로 들을 수 있는 녀석인 것 같아요.

어쨌든 요즘 헤드폰을 추가 영입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리네요. 한국에서 오는 출장자편에 부탁하려 하는데, 이번주 안에 사야 할 듯 합니다.

Grado는 제 취향이 아니라 넘어가려 하고, 일본 브랜드는 너무 신모델이 자주 나와서 피하려 하구요.

그래서 젠하이저 HD650을 들여보려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는데.. 두둥~

170만원 가량 하는 HD800이란 녀석이 출시됐더군요. ;;

오르페우스 생각하면 젠하이저 기준으로 최고가는 아니지만, 엄청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HD650과 트랜듀서 크기를 비교한 사진을 찾았습니다.

http://www.phileweb.com/news/d-av/image.php?id=23216&row=3

대단한 물량이네요.. ㅡㅅㅡ;;;;;

워낙 대단한 가격 덕분에 제 마음을 전혀 흔들지는 못하지만, 청음하고 싶은 욕구는 억누를길 없네요.

유닛이 저렇게 크면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도 하구요.

하스에 이 녀석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