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작업이 한 사흘정도 걸린것같습니다.
한동안 SMD칩 부품 땜질을 안해봤더니 집에 공구가 아무것도 없더군요..
솔더윅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칩 부품 잡아줄 핀셋하나는 있어야겠더라구요.
결국 아셈 하비가게 가서 쓸만한 핀셋 하나 사오고 일 시작했습니다.
일단 제작 가이드 대로 만들고 난뒤에..
토요일날 용산나가서 솔렌 1uF짜리 커플링 사오고 TL071대신 081사와서 낑구고 돌렸는데..
쌰~! 하는 잡음이 나더군요.. 분명히 발진인데.. 이거 어찌 잡나?
결국 원래 081이 워낙 허접해서 그런가 싶어서 다 뽑아버리고.. 지난번 손바닥 공제할때 사둔 LME49710 4알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원래 OPA627 자리에도 하나씩 꼽아주고 채널당 2개인 BUF634대신 채널당 한개씩 총 4알 모두 소진했습니다.
(음 여담입니다만 최근에 OPA827이라고 OPA627의 경제형 버전이 새로나왔다는데 기대중입니다... 1개에 10불정도더군요.
다만 패키지가 SOIC 타입이라 SMD땜질에 변환기판만드는게 일이겠지만요.)
암튼 제작가이드 대로 만들고나니.. DC-DC컨버터 방향이 반대라 두툼하니 뒤뚱거리는것 같더군요.. 헤드폰 짹 위치도 좀 그렇고..
결국 개조작업 돌입했습니다.. 니뻐에 힘왕창줘서 DC-DC 컨버터 리드선을 잘라내서.. 전선으로 발뒤집는 작업해서 보기좋게 얹었습니다.
그리고 레귤레이터들은 원래부터.. 잘라야 되지만.. 캡톤 테이프로 PCB 패턴을 덮어버리고는 보기좋게 붙였습니다.
헤드폰 짹도 뒤집고나니 좌우 채널이 뒤집혀서 신호선을 뒤집어야 되더군요. 사진에서 보니 짹도 조금 삐뚤어졌군요..
결국 PCB에있는 PCM2607-> 커플링 컨덴서 가는 패턴 칼로 긁어내고..
PCM2607에서 직접 선을 따서 교차해서 컨덴서로 연결했습니다..
덕분에 납작한 폼이 나네요..ㅋ 아마도 유재형님께서 원래 이런모습으로 디자인하셨던 물건같습니다만...
어제 오늘 계속해서 제 주력 헤드폰 HD650을 울려주고있습니다.
암튼 이번에 이런 기회 주신 유재형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