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는 많이 만져봤는데 아크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캐드로 작업해서 명판하고 글씨 다 작성했는데 처음 인연을 맺은 뭐 업체에서 2만원이면 가능하다는 것을 도면을 보내고 해달라고 하니 2틀 정도 말이 없더군요. 진행 상황 알려달라니깐 작업도 안하고 있고 가격은 6만원이나 달라고 해서 네고하다 안되서 열받아서 을지로 달려가서 해결하고 왔습니다.
원래는 글씨 좀 새겨 넣고 구멍에 턱을 내려고 햇는데 레이져 가공으로 그게 힘들다더군요. 수작업을 해야 하나 봅니다. 아니면 cnc돌려서 구멍을 뚫던지 할 것 같은데... 하여간 상판 만원, 하판 만원에 해결하고 왔습니다. 글씨는 단품은 잘 안해준다고 하더군요. 여러 개 하는거랑 시간 차이가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좀 아쉽긴 하지만 프린트 해서 종이라도 붙여볼까 고민중입니다 ㅋㅋㅋ.

다보를 먼저 구입한 후에 상하판 고정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작업한 후 다보를 구입해서 다보 구멍은 직접 뚫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금은 안 가는데 마지막 뚫리는 부분이 미세하게 조각조각 깨져 버리네요. mdf와 클램프로 고정해서 신경써서 작업했는디.. 하여간 다보로 가리면 전혀 안보여서 신경쓸 일은 안 생기더군요.

그리고 헤드폰 잭과 볼륨이 아크릴을 5T를 써버려서 고정이 안되 제 손으로 트리머 잡아서 뚫어줬습니다. 원래 둘 다 위에 턱을 내려다 실패할까봐서 헤드폰은 아래 턱을 내고 이상이 없어서 볼륨은 위로 턱을 냈습니다. 잘려진 부분이 안이뻐서 토치로 좀 지져야 하는데 없으니 터보라이터로 지져줘야겠네요 ㅋㅋㅋㅋ..

하여간 좀 하판의 경우에는 나사 구멍 몇 개만 뚫은거 안 맞아서 집에 와서 다시 뚫어 가공비 날린 것이 아깝긴 하지만 뭐 이 가격에 이정도면 쓸만하네요. 참고로 다보는 대림 상가 건너편 쪽에 모모 상가에서 개당 600원씩에 구했습니다. 인터넷보다 훨씬 저렵하더군요. 5cm높이에 구멍은 6mm로 가공하면 되더라구요..

그리고 레이져가공이 무지 섬세할 줄 알았는데 구멍을 자세히 보면 시작 부분과 끝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게 가공이 되네요. 녹아서 그런거 같은데... 하여간 아크릴은 집에서 가공하면 깔끔하게 되진 않지만 mdf보다는 작업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먼지가 안날리는 것 때문에... 근데 사포질이 안먹히니 문제겠죠 ㅋㅋㅋ

단자 대충 연결해보고 사진 찍어봤습니다. 비니루 떼어내야 하고 단자들 다 고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