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복각 Simple MHHA

by 정원경 posted Oct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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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오랜만에 자작기 올려봅니다.^^

신정섭님 Simple MHHA를 그대로 복각해 보았습니다.

컨셉 이런거 전~혀 없으며 단지 알토이즈 통에 들어가 있는 신정섭님 Simple MHHA가 너무 이쁘게 보여서, 또한 MHHA는 어떤 소리일까 하는 단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몇분께도 에칭을 떠서 나눠 드린 것인데, 너무 오랜만에 작업을 하다보니 힘든더군요. ㅎㅎ

Simple이라는 말에 혹해서 덤볐는데, 생각보다 Simple 하지는 않았습니다.

패턴이 워낙 얇아서 납코팅하는데 조마조마 하더군요. 조금만 인두를 지체해도 패턴 떨어져 나갑니다.

에칭뜨고 만들려고 보니 골드핀이며, 저항이 몇개 없더군요.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다음날 확인해보니...

D-sub에 골드핀이 없었습니다. 말굽자석 같은 모양의 커넥터만 나와서 OTL하고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 예전 프린터 케이블 변환잭 같은 것이 있더군요.

뜯어보니 그토록 바라던 골드핀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어째어째 부품을 삽입하고 납땜을 끝냈습니다.(FET은 IRF610 대신 가지고 있는 IRF510을 사용하였습니다.)

만들고나니 상당히 Compat합니다. Compact MHHA라 부르고 싶습니다.

평이 괜찮은 실바니아 12au7을 꽂아 주었습니다.

테스트 하는데 원하던 전압이 안나오더군요. 가변저항을 돌려도 변화가 없고...

문제는 진공관의 예열과 관련된듯 했습니다. 진공관 히터가 충분히 달궈져야만 하는데, 저는 너무 성급히 측정을 한것이었지요. 성미 급한건 한국 사람이라는 증거지요?

아무튼 충분히 달궈진 상태에서 가변저항을 조절하니 원하던 값으로 맞춰 집니다.

커플링이 있으니 당연하겠지만 DC도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테스트용 이어폰을 꽂아 소리 확인후 헤드폰을 물려보니...

"편안함"이라는 한마디면 족하다는 생각입니다.

해상도, 스테이징 등등 따지기 전에 그냥 편합니다.

마치 욕조에 몸을 반쯤 담그고 반신욕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보니 이 앰프 모양도 그러한 모양새 같습니다.

진공관이 알토이즈 욕조에 들어가 반신욕을 하고 있는 모습 같습니다. ㅎㅎㅎㅎ

편안한 주말 반신욕이라도 해보심이 어떠신지요?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하스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