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PSU에 불을 지폈습니다.. 쿠미사 2호기!

1호기는 빨간색... 2호기는 까만색.  어떻게된게 케이스 색들이

기판색깔을 따라가네요... 1호기는 빨간 패달기판, 2호기는 까만 하스기판..


보시다시피 트랜스와 정전압부가 없다보니 뒤쪽이 휑~ 합니다

게다가 트랜스/7x15 가 없으니 발열원은 출력석 뿐입니다
(샤시방열 하는 것들 중에.. 란 얘기;; )

케이스가 쓸데없이 크다고 볼수 있을정도.. 저 빈자리에다가

뭘 채울까 생각중이긴 합니다만 아직 딱히 떠오르는게 없군요;


저 가운데 커다랗게 세워진건 듀얼기판에 올려진 OPA627 두개와

그 상당한 발열을 잡으려고 부착한 거대방열판 입니다 - -;


3차공제 2온스 기판에 만들었고 일단 FET들은 패달팩처럼

2sk246 / 2sj103 조합입니다. 2SK170 BL / 2SJ74 BL을 공제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요 ㅎ


정전압부가 없다보니 평활캡 자리를 내멋대로 채워넣을 수 있었는데,

첫방에 삼영 NXB 2200uF, 두번째에 니치콘 MUSE 1000uF,

세번째에 삼영 AHS 220uF,  네번째에 WIMA 필름캡 2.2uF 를

넣었습니다.   PSU에서 나오는 전원선들은 첫 정류라인이 시작되는

다이오드 자리에 연결하고, 7x15 자리에는 IN과 OUT을 점퍼로 이었슴다..


다른 부품들은 1호기와 거의 같은 구성으로..

데일 저항 + WIMA캡 조합에.. 10pF와 220pF는 각각

마이카 / 스치롤 로 바꿨고 무극성 10uF 니치콘에 출력석 MJE..

볼륨은 오디오노트 하나 남은거 마저 달아줬네요.



그런데 처음에 전원을 넣으니 각채널 최대 3A가 뿜어져나오는

PSU가 완전 열받아 난리가 나고, 쿠미사 케이스도 대박 뜨거워지며

바이어스를 측정해보니 180mV 정도 나오고 아주 무시무시하더군요;;


뭐가 잘못됐나 싶어서 한참 디다봤는데, 알고보니..

제가 첫 쿠미사는 패달기판으로 만들었다 보니.. 하스기판의

구조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던겁니다.  그냥.. 기판 실크 보면서

따라하다 보니...  아래 TR꼽는 곳에 모든 자리를 몽땅 채워넣었던

것이죠..  거 각 채널당 두군데씩 비워야 하는걸 모르고..;


두군데 TR 뽑고 FET자리 옮겨주니 소리가 잘~ 납니다!



그런데... 전원부가 분리되다 보니 발열걱정 붙들어매고 바이어스좀

화끈하게 올려보려고 하니까, 트리머가 다 돌아간 위치에서 41mV 밖에

안뜨더라구요... 쩝; 41mV 맞춰도 발열은 고만고만 하구요.

이 상태라면 50mV도 맞춰볼 수 있겠는데.. 트리머가 다 들어간

상태에서 더 조정이 안된다면... 저항값을 낮춰야 하나요, 높여야 하나요?


1호기와 비교는 대충 해봤는데... 별로 큰 차이는 없는것 같습니다 ㅎ;;;

전원부 이외 구성부품은 1호기랑 거의 똑같습니다. BC5x0 시리즈만

이번에 공구받은 유럽제로 끼운것 말고는..

뭐 한참 듣다보면 뭔가 차이점이 포착되겠죠... 대충 비교한거라..


그런데 그런대로 꽤 에이징된 1호기와.. 방금 만든 2호기가 비스무리

하거나 2호기가 좀더 나은듯 하다.. 하면 에이징 기대해봐도 되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