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합기도 헤드폰 앰프 (끝판왕잡기)

by 배종선 posted Oct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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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합기도 헤드폰앰프의 예고편입니다.

지난 번 국산(?!) 합기도 헤드폰앰프를 만들고 나서 테스트를 하는데, 고용량 전해캡을 이용한 출력커플링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서 해체하였습니다.

좁은 공간에 이것 저것 넣다보니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해체한 녀석들은 일단 보관용 케이스에 담겨서 잠들었습니다.

그러곤 새로운 마음으로 쌀국판(?!) 합기도 기판을 새로운 케이스에 담는 작업을 시작한지 한참이 지나서 드디어 슬슬 형태를 이루어 배선작업을 하는데까지 왔습니다.

자작에 있어서 껍데기를 먼저 만들고, 내장을 구겨 넣느라 고생을 한 것 때문에 이번엔 기판의 크기에 맞춰서 케이스를 만들어봤습니다.

케이스는 디바이스마트에서 반원 형태의 알루미늄프로파일과 크기에 맞춰서 주문한 3mm 알루미늄판을 가공해서 만들었습니다.

가조립 후에 너무 큰 것이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기판과 트랜스포머, 출력커플링까지 넣고보니 이것도 작게 느껴지려고 합니다.

기판에는 일단 부품은 모두 실장한 상태이고, 전원부 배선을 하고 있습니다.

곧 히터전원을 연결해서 불을 지펴보고, 다음에 B전원, 입력신호를 넣어서 소리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이 거대한 필름캐패시터를 사용한 출력커플링인데, 과연 소리가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출력커플링이 High Pass Filter가 되기 때문에 사용할 헤드폰의 임피던스와 맞춰서 계산을 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소니 7506은 64옴, 출력커플링은 셀라즈의 블랙캡 100uF + 크로스캡 47uF을 병렬연결한 것인데,

일단 들어보고 좀 더 고임피던스 헤드폰(120옴짜리 K601를 생각하고 있습니다.)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출력에 저항을 직렬로 달아서 사용해볼까 합니다.

초단에 12AU7을 사용하고, 출력단은 6H30을 사용하는 회로를 꾸몄습니다.

헤드폰 앰프 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B전압을 낮추고, 출력전류를 높일 수 있는 트랜스컨덕턴스가 높은 6H30을 선택하였는데(정호윤님 추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