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첫 작품으로 다이아몬드 구성의 출력단을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처음부터 욕심이 과했는지 배선이 조잡하여 다시 널찍널찍한 배선으로 증폭부는 마이어, 출력단은 Class-A 인 토모제커스의 조합으로 새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제 2번째 작품이네요. 전원단은 간단하게 317/337 조합으로 꾸몄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수한 부품으로 구성했습니다.
회로도입니다.
중간 중간 계속 수정을 가했지만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보며 기본 구성이 참 견실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시뮬 결과입니다.
가청 주파수 대역에서는 이정도면 만족합니다만 부품의 종류/배치가 상당히 중요하지요. ±6°의 위상 편차가 음성학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잘 모릅니다만 나름대로 최대한 줄일려고 해봤습니다. (입력단의 커플링캐패시터의 용량이 커졌군요.)
일러스트로 배선작업 한 것입니다.
처음에 구성할때는 전원부 옆에 나란하게 구성했는데 테스트 과정에서 다시 전원부와 신호부를 갈랐습니다. 전원부 노이즈가 신호부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알겠는데 대체 어디서 노이즈가 유입되는지 어떤 소자/배선이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수님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분리 후에는 노이즈가 많이 줄었습니다.
입력단에 LPF용 220p 케패시터가 빠져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역시 한번에 되는 일은 없네요.
다림질 한 모습입니다.
자 드디어 부품 실장을 마쳤습니다.
저 가운데 공포스러운 4.7옴의 시멘트 저항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전원부의 LM317의 온도가 100도까지 올라갑니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방열판과 비슷한 크기의 방열판을 달아주었으나 온도가 120도를 넘어버립니다. (이후 측정 불가) 청계천에서 같은 사이즈로 높이만 높은 것을 구해다 달아주었습니다. 토모 아저씨의 권장사항보다 약간 더 높은 바이어스 전류가 흐르겠군요. ^^; 따뜻합니다.
사실 시멘트 저항까지는 전혀 필요가 없지만 남는게 많아서 달아주었습니다. 510은 삼성(페어차일드)것을 사용했는데 약 65도 유지합니다.
소리는 직결시보다 좋은 것 같긴 합니다.
화이트 노이즈가 깔리는데 은근히 거슬립니다. 접지부에 손을 가져다 대면 많이 사라지기도 하는데 해결책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케이스/외부접지 는 사정상 힘듭니다.
사실 음악을 들을 때에는 접지를 만지나 안만지나 음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대단한 막귀입니다. 현재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위해 세팅되어 있습니다. 4558을 사용하다가 2134로 바꾸었는데 그 차이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__) 귀한테 고마워해야하는건지..
저는 지금 이것을 계속 만지작 거릴 생각입니다. 이미 볼륨쪽은 하도 여러번 납땜해서 패턴이 날아간 상태이지만, 동판 다시 자를 생각하면.... 이것저것 해봐도 정말 어렵군요.
조만간 휴대용으로 마이어를 만들거나 CMOY와 다이아몬드 버퍼를 이용해서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OPAMP의 출력단을 매우 불신하는 지라 ^^ 기분이 찝찝하면 아무리 만들게 되어도 다시 만들게 되니 한번에 만들자~ 라는게 생각입니다. CMOY만의 구성은 가장 나중에 만들게 될 지도... (다이아몬드 버퍼의 파워 크로스는 배선이 너무 어렵습니다. 다시 고민좀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