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들어 본 CMOY+보너스

by 박용민 posted Feb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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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에 CMOY를 알고 하스도 눈팅했었는데 정작 제작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좋은 정보들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일단 신정섭님 방에 있는 자료들을 보고 그저 따라만 만드려고 했었는데 만들다보니 약간의 욕심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거저거 살펴보면서 약간 회로를 바꿨습니다. CMOY에 있는 가상접지 부분을 떼어버리고 앰프부만 따로 만든다음, 전원부는 OPAMP를 이용해서 버퍼 방식으로 따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기존 가상접지 전원부를 달 생각입니다. 이렇게 만드니 휴대용으로 쓰기는 참 뭣하더군요.)

만든 결과는 대만족. 소리가 좀 떠 또렷하게 들리고-뭉치는 정도가 많이 줄었습니다-저음이 더 보강됐습니다. 헤드폰에만 쓰지 않고 PC 스피커에 물려서 프리앰프로도 쓰고 있는데, 사운드 카드를 새로 사야 겠다는 욕구를 확 물리쳐 주는군요. 그래도 내장 사운드 카드 DAC 때문에 언젠가 구매하긴 하겠지만 사실 지금만으로도 음악 듣는데는 전혀 부족한 게 없습니다.
(사실 소리를 더 좋게 하려면 스피커를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내장 사운드 카드 앰프단이 어지간히도 후진가보군요. CMOY 하나 달아줬다고 소리가 바뀌니...)

하나 더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선물할 생각입니다, 흐으. A 47은 이미 만들었고 TDA2030A를 이용해서 파워 앰프나 하나 더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약간의 수고로 좀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이런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니, 자작이란 참 좋은 것 같네요. :-)
이러다가 나중에는 에칭해서 DAC도 만든다고 하는 건 아닐지. (...)

덧. 스트립 소켓은 쓰려다가 말았습니다. 납땜은 어찌저찌 할만한데 배선할 때 자꾸 빠져서 골치만 아프더군요. 게다가 싼 건 내구성도 그리 좋지 못해서 잘 부러지고 해서 그냥 바로 납땜했습니다. 부품 교체할 땐 솔더윅이나 흡입기 써서 다시 땜질 하면 되는 거고요.

덧 2. 파일 #2는 보너스입니다. 신정섭님 방에 있던 전원+그라운드 채널 회로를 만능기판 위에 놓을 수 있게 한번 그려봤습니다.

덧 3. 그나저나 안 쓰던 보노보스 스피커 우퍼를 해체해보니 보물창고가 따로 없더군요. 전원부에 쓸 OPAMP도 하나 구하고 TDA2030A도 네개나 습득. (사실 이 때문에 파워앰프 만들겠다고 한 겁니다.) 그리고 커패시터 좀 다량으로 얻었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