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자작품(member) - 헤드폰 앰프 관련 자작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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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정호윤이라고합니다.

이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올립니다. ^^

개인적으로 꾸미는 일에 끼워넣을 헤드폰앰프를 찾다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만들기 바로 직전에 SDS앰프를 만들었으나 개인적으로 수정한다고 한
부분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ZEN으로 변경하게 된것이었습니다.

이복열님께서 올리신 감광기판사용기에 나오는 그 감광기판을 사용했습니다.
세로 길이가 110mm로 제한되어서 패턴을 제작하는데 조금 고생했습니다.
패턴 작성에 약 6시간정도, 수정과 기판제작, 기기제작에 하루정도 걸렸습니다.

IRF610은 전에 사둔 삼성것이 있었는데, 세운상가에서는 마땅히 구할곳이 없더군요.
대호전자에서는 다리가 잘린것, JTS는 온전하지만 가격이 높았고...
그래서 매칭이고 뭐고 생각할것도 없이 그냥 4발 사둔것을 쓰고 말았습니다. -_-
ZTX450의 경우 hfe가 100이상인 TR을 사용하면 된다는 기사원문을 참고했고,
신정섭님의 추천으로 2222를 구했습니다.
나머지는 일반적인 부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방식이 양면기판용으로 느긋한 패턴을 그려두고,
이것을 수정하여 점퍼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단면기판용 패턴을 또 그립니다.
(H기판이라고 부릅니다. ^^;) 사진의 기판도 H기판 버전입니다. 점퍼는 2곳.

패턴을 제작하여 레이저로 2장을 뽑아 겹쳐서 현상했습니다.
지역이 넓어? 노광을 오래시켰고, 노광은 삼파장램프를 사용했습니다. -_-
OHP에 뽑은 패턴의 질이 좋질 못해(4년동안 토너를 갈지않은 레이저프린터 -_-;)
최종 결과물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결국 기판에 칼을 대고 말았습니다.)

이복열님의 기판제작기에 있는 드릴과 비슷한 핸드드릴과 드릴스텐드를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나중에 뚫지 않은 구멍이 발견되어 좀 쇼를 했죠. -_-

부품을 모두 실장하고 동작을 시키니 타거나 그런 일은 없었지만
'버석'거리는 잡음이 매우 심했습니다. 그리고 바이어스전압이 1V를 넘어가더군요. -_-
첨엔 매칭이 되지 않은 610의 압박인가 싶어서 바이어스 조정관련부분을
약간 수정해보았으나 말을 듣는것 같으면서도 듣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가 애매모호하네요. -_-;)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다 혹시나 해서 2222의 hfe를 측정해봤습니다.
멀티미터에 붙어있는 간단한 형식의 것이었는데, 값이 '2'가 나오더군요. =_=;
10개를 샀는데, 모두 동일한 '2'였습니다. 이건가 싶어서 부품함을 뒤지니
hfe가 600대의 1775가 몇알 나오더군요. 이녀석은 발이 틀려서 뒤집고 꼬고해서
겨우 실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녀석들을 실장하니 정상적으로 동작했습니다. ^^;

최종적으로 입력을 접지와 단락시키고 출력을 오실로스코프로 관찰하였습니다.
엄청난 리플이 보였습니다. -_-; 바이어스를 조절함에 따라 리플의 크기가 변하므로
빼도 박도 못하는 평활커패시터의 부족인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들어보기나 하자 싶었는데, 명불허전! 과연 ZEN 이었습니다.
급하게 들어본 SDS앰프와는 확실히 틀린 소리를 내어주었습니다.
밀도감이란 이런것이다! 라는걸 보여주는듯합니다. ^^
개인적으로 패스아저씨 회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맘을 고쳐먹어야겠습니다. ^^

추가로 물릴 커패시터를 구해 수정하고 다시 들어봐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__)

그럼 이만...

- 손본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전원부리플은 결국 7824를 사용해서 해결했습니다. 200mA씩 흘려도
7824에는 별로 열이 나지는 않는군요. 현재 610은 펄펄 끓는데 비해서
7824는 열이 나는가 싶다 정도입니다. 전원부 수정을 끝내고 오실로로 찍으니
엄청난 주파수의 신호가 잡혔습니다. 잡으려고 삽질에 삽질을 거듭한 결과
너무 높은 hfe를 가지고 있는 1775가 범인으로 생각되었습니다. TR은 발진을
막기위해 베이스와 컬렉터사이에 수십pF의 커패시터를 붙입니다. 첨엔 작은
용량을 붙이다가 열받아서 그냥 앞에 보이던 680pF의 마이카를 붙이니 발진은
오간곳 없더군요. ^^; 뜨게 될 기판은 전원부기판을 추가해야할것 같습니다.
혹시 만드시려는 분들은 hfe가 너무 높은걸 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들을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아마도 유니트의 재생한계를 초월하는
주파수라 아예 들리지 않는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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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열 2003.06.19 06:07
    안녕하세요.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Zen 좋다고 합니다.
    저도 젠, 길모어, 버벌리 , 등 아직 만들지 않은것이 많군요..이놈들 차근히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Kingsten 감광판은 작은것을 사진 모양입니다. 저는 150*300이라 너무 여유가 있어 버리는 부분이 많아지더군요. 나머지 부분 활용도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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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열 2003.06.19 07:29
    또한 제가 진공관 헤드폰 앰프 만들때에 여기저기서 많은 도움을 받은것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또한 진공관 앰프의 대가님께서 우리 사이트에 자작기를 올리신것 만으로 영광입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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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우 2003.06.19 09:10
    정호윤님 안녕하세요..^^ 진공관앰프 만들면서 정호윤님의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상세한 자작기도 감사드립니다...Zen을 만드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자세한 자작기를 읽으니까....만들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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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3.06.19 12:47
    자작의 대가이신 호윤님이라 글에서도 밀도감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하스에도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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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3.06.19 13:59
    갑자기 ZEN이 땡기는걸요..^^ 잘 읽었습니다.. 멀지않아 진공관을 시도할지도 모르는데, 그 때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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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윤 2003.06.19 14:17
    하스의 양대산맥이신 이복열님과 신정섭님께서 친히 리플을 달아주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감광기판은 예전에 사두었는데, 실패를 많이해서 안쓰다가 이복열님의 사용기를 보고 삘을 받아 최근
    사용하게 된것입니다. 자세한 사용기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__)
    신정섭님의 환상의 줄이기 신공엔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 각종 배선도도 좋은 참고가 되고있습니다.
    대가라고 말씀해주시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습니다. ^^; 신정섭님의 열정엔 당할 도리가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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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윤 2003.06.19 14:22
    아. 추가합니다. KINGSTEN기판은 말씀하신 150X300의 것이고 사진에서의 세로변이 150입니다.
    감광기판의 크기를 생각하지 않고 막그렸는데, 딱 맞아서 정말 다행이었죠.1채널분이 75X110 입니다.
    EDA툴에서 부품을 늘여놓고 이게 여기에 들어갈까 싶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정리를 하니 들어가더군요.
    첨엔 오리지널처럼 케이스에 방열할 생각이었는데,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방열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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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현준 2003.06.19 15:02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정호윤님 작품을 하스에서 보게되니 영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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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백 2003.06.19 17:54
    앗 호윤님 젠까지 자작하시나요..? 오.그.나 는 언제 신보 뜨는지 ㅎㅎ/;;

    참 웨스턴 도배 300B 잘 구경도 했습니다.
  • ?
    정호윤 2003.06.20 02:32
    오.그.나 는 6-1을 쓰다가 내용이 꼬여서 아직까지 못쓰고 있습니다. ^^;
    계속 줄거리를 풀어본다 풀어본다 하고 있는데도 잘 풀리지 않네요. 곧 쓰도록 하겠습니다.
  • ?
    장순규 2003.06.20 21:43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도 ZEN 본체 땜질 막 끝낸 터라, 튜닝을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중이었습니다. 막상 다른분들도 모두 트랜지스터 쪽에 문제를 한번씩 겪으시는 것 같아서 아예 소켓형식으로 만들어버렸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원부가 사람 고민되게 하네요.... 어떻게 해야될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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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순규 2003.06.20 21:44
    참..... 방열판을 큰걸로 달아야겠다 싶네요.... 저렇게 큰걸 달아도 무지 뜨겁다는데, 후.... 얼마나 뜨거우면.... ㅡㅡ;
  • ?
    정호윤 2003.06.20 21:57
    단순하게 보면 SE 형태의 회로이므로 전원리플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7824나 317등의 레귤레이터를 사용하셔서 리플을 적극적으로 제거해주시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한 방열판의 높이는 45mm로서 저 모양의 높이에선 가장 큰 녀석입니다.
    현재 200mA를 흘리고 있는데, 조금 뜨겁기는 하지만 견딜만한? 온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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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배 2003.06.21 21:49
    호윤님의 자작기 이제서야 보게되었네요. 역시 멋지고 상세한 설명입니다. ZEN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글 같습니다. 질문이있는데요. ZEN 원문처럼 전원부를 구성할 경우에 전원부 리플로 인한 험같은것이 들리는지 궁금합니다.
  • ?
    정호윤 2003.06.22 13:20
    원문대로 전원부를 구성했는데, 가히 공포에 가까운 리플이 오실로상으로 목격되었습니다.
    게다가 전류량을 늘리니 그 리플이 덩달아 커지더군요. 보시면 정말 황당하실텐데요. -_-
    그래서 7824를 사용해서 전원부를 구성하니 리플은 오간곳 없더군요. ^^
    24V 단파를 브리지정류해서 7824에 넣으니 열도 별로 나지않으면서도 잘 동작했습니다.
  • ?
    지승배 2003.06.23 12:33
    아.. 그렇군요.. 전 전원부 입력단에서 low pass filter를 사용했길래 괜찮을줄 알았더니만 역시나 리플이 많이 잡히는군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정호윤님의 펌프로 ZEN을 만들때 참고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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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3.07.06 02:06
    앗. 호윤님. 2n2222를 거꾸로 꽂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2n2222가 hFE가 160정도 나오는데 거꾸로 꽂으니 2가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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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윤 2003.07.10 02:20
    제가 발을 잘못 안것인가요? -_-; 안그래도 이번 비비빅기판도 아예 뒤집어 꽂아됩니다.
    아으... 실수를 한것이 맞군요.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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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섭 2012.05.22 02:00

    상세한 자작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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