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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몇가지 계산을 해보니 생각보다 헤드폰에서 들을만한 음량을 내는데 그리 큰 출력이 필요하지 않더군요.

조용한 가정에서 음악을 듣는다고 할 때 (말이 그렇지 약 100dB SPL의 음압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32옴 헤드폰의 경우도 고작 8mA의 최대 전류가 필요하고, 150옴 헤드폰의 경우 550mV 정도의 출력 전압이면 충분한 음량이 나옵니다.
물론 이 정도 전류와 전압은 사운드 카드에서도 충분히 출력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물론 출력 임피던스와 헤드룸까지 감안하고 계산을 해야 겠지만 적어도 헤드폰 구동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닐듯 싶고요.


요즘 대부분의 헤드폰이 150 미만의 저임피던스로 나오는 걸 볼 때, 이미 컴퓨터 사운드카드로도 '음량 확보' 뿐 아니라 '안정적인 출력' 역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이죠.

만약 헤드폰 앰프를 연결하게 되면 사운드 카드 출력의 자체적인 잡음(대개 사운드 카드의 출력 음량과 관계 없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역시 증폭되는데다가,
특히 앰프의 증폭률 때문에 사운드 카드의 출력 음량을 작게 할 수 밖에 없으므로 신호대 잡음비에 전혀 유리하지 않습니다.
사운드 카드의 출력 음량을 높인다고 할지라도 그 한계가 있고, 볼륨 조절감이 나빠질 수 밖에 없죠.

좀 난감한 부분입니다. 이쯤되면 과연 앰프가 필요한가 의문이 들기 시작하죠. 뭐 원체 앰프야 '취미'고 저 같은 경우 앰프 회로를 보고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공부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당연히 무용론을 펼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실용적으로 볼 때 청감상 얼마나 앰프가 필요하냐는 생각은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고임피던스 헤드폰의 경우 앰프가 분명 필요할 겁니다. 없으면 만족스러운 출력은 당연히 나오지 못할 거구요.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요즘 헤드폰들은 대개 저임피던스로 나오는지라 앰프의 필요성은 점점 사라지는듯 합니다. (사실 저임피던스 헤드폰이 주를 이루는 건, 앰프가 점점 사라져가는 세태의 반영인 면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앰프를 만들더라도 그저 '헤드폰 드라이버'로만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어지기도 하는군요.
증폭률은 그저 1 가까이로 유지하고 단지 볼륨 조절을 용이하게 해주는 용도로... (물론 따라오는 효과로 신호대잡음비가 더 나아지는 면도 있을 겁니다.)
헤드폰 구동만 시켜주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헤드폰 드라이버'로 만든다고 앰프 제작이 그리 간단해지는 것 또한 아닙니다. 단지 증폭률만 낮아질 뿐이지, 이거저거 고려해야 할 건 여전히 많죠.
그리고 그렇게 만들 거면 고임피던스 헤드폰도 커버할 수 있게 증폭률 좀 더 높여보고 싶고.... 그리고 포터블 기기에도 쓰려면 아무래도 낮은 증폭률로는 무리겠죠.
아이러니입니다. ㅋ


덧. 실제로 지금 전면 내장 사운드카드 출력 단자에 헤드폰 물려다가 듣고 있는데, 무지 짱짱하게 울려주네요.
하아...

덧 2. 한가지 써두지 않았는데, 이 글의 내용은 HD Audio CODEC에 국한해야 할듯 합니다. AC97 CODEC은 암만 기억을 더듬어봐도 도저히 소리가 좋았던 기억이 없습니다. (...)

덧 3.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헤드폰 단자가 마련되지 않은 사운드카드라고 할지라도 헤드폰 앰프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건 아닌듯 합니다.
Realtek Audio CODEC 들 데이터시트를 살펴보니 전부 헤드폰 앰프가 내장되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헤드폰을 꼽게 되면 증폭이 되는 그런 방식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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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11.05.03 01:36
    그런식으로 쓰시는 경우에는 앰프가 필요하지 않지요.
    제 내장 사운드는 왜 이렇게 뭔가가 맹하고 못들어주겠는지...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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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민 2011.05.03 01:47
    이영도님 // 과거 AC97 오디오 코덱은 정말 소리가 후집니다 ㅋ 다만 최근 HD Audio 코덱으로 바뀌면서 많이 좋아졌더군요. 다만 제조사에 따라 좀 들쭉날쭉합니다. 특히 노이즈랑 다이내믹 레인지가 가장 문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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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11.05.03 02:30
    아뉘, 안주무시고 모하세요? ^^

    물론 HD codec 이죠. via1828...
    노이즈는 없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뭔가가 갑갑하네요. envy24는 이렇지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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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민 2011.05.03 02:53
    대충 간단하게 '실제 헤드폰'을 부하로 주어 RMAA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꽤 결과가 재밌게 나오는군요. 주파수 응답특성(마구 출렁댑니다.)이랑 크로스토크(-30dB 가량.. 흐어)가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재밌게도 다른 수치들은 굉장히 양호하게 나옵니다.

    이거 장황하게 글 써놓고 이렇게 결론이 나니 좀 허무합니다. ㅋㅋ 그런데 사실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이, 주파수 응답특성이나 크로스토크에서 어처구니 없는 수치가 나온지라 마더보드의 아날로그 회로 쪽 문제가 큰 듯하여 쉬이 판단하지 못하겠군요. (가령 접지라든가, 접지라든가...) 또한 신호대 잡음비를 언급한 부분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운드카드의 출력 음량을 100으로 해주는 게 가장 신호대 잡음비가 좋게 나옵니다.
    그리고 청감상의 출력은 딱히 부족한 게 없기도 했고요.

    여하튼 좀 모호한 점이 있어서 이 글의 주장은 '보류'해놓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하지 않네요. ㅋㅋ 특히 헤드폰을 직결해서 '안정적인 출력'이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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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민 2011.05.03 02:57
    이영도님 // 뭐 테스트 좀 하고 있었습니다. 흐으 자야지요 ㅋ 요즘 수면 패턴이 지연되었는지 잠을 자꾸 늦게 잡니다. 흐어 ㅠ

    이영도님의 내장 사운드가 '맹'한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확실한 해결 방법은 '맹'하지 않은 방법으로 들으시면 된다는 거죠. :-)
    그리고 바로 윗댓글에 테스트 결과를 대충대충 써놓았는데, 약간 모호한 점이 있어서 이 글의 주장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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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원 2011.05.03 09:01
    PC에는 내장 코덱에 광출력으로 리시버 물려서 쓰는데 리시버에 헤드폰 출력 있으니까
    사실 헤드폰 앰프따위 필요치 않습니다만.. 저는 계속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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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민 2011.05.03 12:42
    아침에 일어나서 좀 고민해봤는데 확실히 내장 사운드... 문제가 있긴 있습니다. 코덱 자체보다는 메인보드 내부 회로 탓일 거란 생각이 많이 드는데, 바꿔가면서 테스트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차피 음악 감상을 위해서라면 다이내믹 레인지나 노이즈 때문에 괜찮은 PCI, PCI-e 사운드 카드나 외장 DAC을 하나 사게 마련인데, 요즘은 다 헤드폰 단이 하나씩 있지요. (없어보이더라도 헤드폰 앰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테스트를 해봐야 알 것 같긴 한데, 이런 제품들은 대개 큰 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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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익 2011.05.03 23:10
    외장카드(PCI,USB)에 최소 AB급 헤드폰드라이버칩이나 짝퉁1308정도는 들어있죠.
    그러나 소위말하는 "이것보단 조금더"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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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범 2011.05.03 23:45
    개인적으로, 음량만 놓고 본다면 300옴짜리 HD600을 아이팟 터치 볼륨 최대에서 음악을 오래 듣기 어렵습니다. 아이팟 터치가 최대볼륨 세팅을 고임피던스 헤드폰이나 라인오디오 용도로 쓸 때를 염두에 두고 정해진 것이라 300옴이면 RMS 1V정도 나옵니다. 이정도면 3.3mW출력이죠. 당연히 32옴이면 볼륨을 1스텝 내려야 clipping이 사라지는데, 이때 출력이 680mV정도 됩니다. 이정도면 14mW를 넘습니다. 헤드폰의 능률에 따라 다르겠지만... 음량만으론 별도의 앰프 필요성이 설득력이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일전에 제가 언급했던 아이폰/아이팟과 다른 모바일기기 오디오 출력의 특성상 음량을 더 내려야 최상의 음질이 나오는 기기에서 고임피던스를 쓰려면 증폭이 필요하겠죠.

    약간 옆으로 샜는데, PC의 헤드폰 출력이 모바일 오디오 코덱보다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음질인데, Note-PC든, 데스크탑이든 워낙에 메인보드 소비전력이 높아서 내부에 잡음원이 너무 많습니다.
    이를 잘 걸러내는 설계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내장 사운드카드 출력에 헤드폰 앰프를 쓰는
    형태도 개인적으론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결국은 아날로그가 온전히 바깥으로 빠져 나오는 구조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핸드폰이나 MP3플레이어와 같은 모바일 기기의 경우는 그래도 동작클럭이 비교적 낮고 소비전력이 낮아서 잡음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제어해 왔습니다만, 요즘 스마트폰이 듀얼코어까지 치달으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PC에 비하면 휘발유 냄새만 맡아도 굴러간다는 수준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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