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free) - 헤드폰 앰프에 대한 자유 게시판 (정치,경제,문화,개인 사생활 ....등은 삭제 조치사항입니다.)
2006.08.30 17:50

헝그리 자작인 2 ^^

조회 수 1289 추천 수 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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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자작인으로서...

부품을 사는 원칙 같은게 있습니다.

1.가장 싼 것과 가장 비싼 것은 사지말라.

가장 싼 것은 품질이 의심스러울 때가 있고, 가장 비싼 것은 이름값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뭘 주로 사냐면... 두번쩨로 싼 것을 삽니다. -_-;;;

2. 주위 인물들을 잘 활용하라.

가끔은 고급 부품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친절한 분들의 호의를 입어... 지금까지는 잘 버텨왔습니다. ^^

3. 부품은 필요한 곳에만 써라.

싼 부품으로 도배하기에는 좀 찜찜한 경우에, 어떤 분들은 그럼 고급으로 도배하면 되겠네? 하시면서 고급을 깔아버리시는데요, 일반 서민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않죠. 저는 회로의 대부분은 싼 부품으로 도배해고요, 이부분에는 반드시 고급을 써야한다...그런 부분만 고급품을 몇개 달아주는 식입니다.

4. 앰프는 누드로...

앰프 옷입혀주는것 장난아닌 비용이 듭니다.
저는 그냥 벗겨놓고 속살을 감상하는 편입니다.

5. 충동구매, 뽐쁘
이런거 안통합니다. 저는 제가 쓸것만 삽니다.

결론은 무쟈게 짜다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짜게 굴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굴어봤자, 버릇때문에 많이 아끼지도 못하거던요. 그 버릇이란 건 대략 이런 겁니다.

1. 조금씩 더 산다.

딱 필요수량만큼만 살려면 뭔가가 껄쩍지근하죠?
혹시 부품불량이 있으면 어떻하지? 혹은... 지금 몇개 더 사놓으면 다음에 또 쓰잖아? 마침 부품 세일 한다더라... 등등...

2. 사놓고 잊어먹는다.

주문하기 전에는 뒤져도 안보인다.
주문한 후에 박스 뒤져보면... 쌓여있다. -_-
없다고 생각해서 주문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3. 부품값 아끼는데 너무 신경 쓴다.

이러다보면 엉뚱한 브품이 도착하거나. 배송비로 다 까먹는일이 생깁니다.

4. 주문해놓고 나서 보면 꼭~ 중요한 게 빠졌다거나, 배송수량을 늘이고 싶다거나.... 또 한번 더 배송비로 까먹습니다.


그러다보면 사제게 되고, 그걸 또 잊어먹고, 또 사고, 실수한번 하면 또사고.... 부품만 쌓여갑니다. 언제 빛을 볼지 모르는 상태에서 말이지요.

그런것 보면 사람도 다람쥐와 별로 다르지도 않습니다.
겨울에 먹을 도토리를 가을내내 모아서 숨겨놓습니다. 그래놓고 나서 잊어버리고, 또 도토리를 구하러 나갑니다. 또 숨기고 또 잊어먹고... 결국은 자기 볼에 넣어놓은 것만 가지고 겨울잠을 자러 갑니다. 우리들 부품 쇼핑도 별로 다르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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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현 2006.08.30 18:09
    절대 공감합니다. 필요한 수량만 사면 되는데 꼭 많이 사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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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훈 2006.08.30 18:47
    저는 왜 잘안지켜질까요?ㅜㅜ...
    미워미워미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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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6.08.30 19:44
    특별히 선별해야될 부품이 아니면 2배수 구매로 만족하고 잘 살았습니다. 그간... 그래도 모자른것은 계속 없고 남는 것은 계속 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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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우 2006.08.30 20:07
    그렇게 쌓여있는 박모님의 부품을 뺐어서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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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성 2006.08.30 21:29
    저도 박스에 부품이 엄청나게 모여 있습니다.
    Cmoy부터 PPA까지는 부품 구입없이 50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것들을 어떻게 할지....
  • ?
    설대성 2006.08.30 21:42
    헛...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저도 저항과 콘덴서가 점점 썋여가고 있습니다.

    특히..저항은 한번 사게 되면 여유분을 두고 많이 사게 되서..

    눈덩이 처럼 불어나게 되더군요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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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구 2006.08.30 22:08
    저는 구입하면 구입가격, 종류, 수량을 엑셀 화일로 잘 관리하고, 적당히 소모?하면 다시 재고 수량을 수정해서 적습니다. 덕분에 중복 부품은 없습니다.
    저는 잘해야 파워 1-2개, 프리 1-2개 정도 만들 수량밖에는 없습니다. 신발 박스 3개정도 분량입니다. 전해, 필름, 저항.. 등이고, 약간 큰 박스에 잡부품을 가지고 있고, 모 하나 만들면 온세미 슬림박스에 들어갈 기판, 부품을 잘 모와서 진행합니다. 요즘은 하나 만드는데 대충 1달은 넘게 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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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서 2006.08.30 23:20
    완전 공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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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6.08.30 23:31
    꼼꼼하신 분들이 자작도 잘하시는 것같습니다. 이젠 부품정리해서 뭘좀 하려해도 좋은것도 별로없고 필요없는것은 분류를 해야 방출을 하던지....
    결국 무분별한 소비와 따라쟁이의 한계를 느끼며~
  • ?
    황용근 2006.08.31 01:02
    저도 부품재고가 상당히 많이 있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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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06.08.31 02:51
    이런 경우가 저뿐만이 아니군요.
    쓸 부품은 항상 모자라고, 안쓰는 부품은 굴러다니고... ^^

    회원님들끼리 남는 부품 리스트를 교환하셔서, 필요한 부품을 서로 맞바꾸는 식으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배송비는 피해갈수가 없다는 ^^;;;
  • ?
    문종찬 2006.08.31 18:11
    부품, 특히 저항은 한꺼번에 100개단위로 구입하는분이 많은것 같네요.
    저도 마찬가지라서 예전에 끄내서 정리하고 있는데 어머님이 한말씀 하시더군요 "장사하냐?"
    .. 비수가 박혀버렸습니다
  • ?
    김희석 2006.09.02 12:09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람쥐마냥 부품을 모으는데.. 저항은 50개 단위로.. OPAMP는 20개 단위.. 곤덴서도 30개 단위.. 이렇게 모으다보니.. 따로 부품함을 사야했습니다. 지금은 이것도 모자랄 판입니다...
    어머니께서 " 뭘 그렇게 조그만걸 사모으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즐거운 자작을 모르시니..
  • ?
    유근모 2006.09.09 09:11
    앰프에 옷입히는거 돈 별로 안듭니다...MDF한판 잘라오니 만원...무늬목 6천원어치 사니 한보따리..오공 목공뽄드 한봉지 사니 평생써도 될듯...3천원이였나...이거면 앰프 10대는 만들겠더군요...^^;;
    그때그때 만드는 앰프에 따라 상판과 하판만 알미늄판으로 사다가 직접가공...MDF자르고 무늬목 붙이고...뚝딱뚝딱..
    케이스 한개 평균값 만오천원 이내서 끝나더군요..^^;;; 이거마냥 재미 있습니다.
    전 한번에 쭈욱~~~살 부품들을 꼼꼼하게 적어서 한번에 청계천 나가서 몰아서 사버립니다..
    차비 한번만 들일수 있는 방법...그러나 꼭 두세번 가게 되더군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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