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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법] 휴대용 Meier Amp. (속칭 포터블코다) - 신정섭(sijosae)

이 앰프가 원래 소개될 때 Meier 앰프였고, 이것이 나중에 그대로 상품화 되면서 코다가 된 것으로, 원칙적으로 Meier 앰프가 타당하고, 구체적인 상표명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이름을 바꾸니,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뭐 제가 제목을 붙인다고 꼭 따라하실 필요는 없고 누구나 알아 들을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여도 되겠지요. 포타마이어나 아니면 예전처럼 포타짜코다라고 해도 다 알아들을테니까요.

들어가면서... =============

저는 개인적으로 Szekeres 앰프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Szekeres는 휴대용으로는 불가능하고,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에서는 전압증폭단을 추가해야 하는 등 복잡해 지므로 DIYer 누구나 다 관심을 크게 가지고, 어느 헤드폰에나 사용가능하며, 성능도 충분히 입증된 이 휴대용 Meier가 최고의 만능 앰프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게다가 저와 이복열님이 xx사이트를 떠나게 된 계기가, Meier에서의 스치롤 콘덴서 구하기 힘들어 제가 대신 구해주려다가 불미스러운 일을 당한 것이니 Meier와의 인연이 있지요.

한편 Meier를 최초로 제작해 보시고, 제게 제작 동기를 부여하신, 이복열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만약 이 글을 보시고 제작하신다면, 제 도움에 앞서서 이복열님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참, 그전에 Meier와 Chu Moy가 있지요...) 한편, 이복열님께서 복각 코다를 짜코다라는 이름으로 지어 주셨고 많이들 애용하였었지요. --> 글추가: 이복열님에 앞서서 제작해보신 분이 계신 것 같네요.

한편, 저는 Meier 아저씨에게 전혀 유감이 없고, 오히려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코다가 대단히 훌륭한 물건이라는데 추호의 이견도 없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단지 저의 제품에 대한 분석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고, 스스로 만들면 그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도 충분히 만들수 있는데도, 힘들게, 그리고 막대한(?) 비용으로 구하려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와 소개합니다. 제 생각에 우리나라는 특별한 수입 부품이 아닌한 이런류의 자작에는 너무나 좋은 환경에 있습니다.

코다 및 포타코다의 가격 =======================

어찌보면 말할 수 없이 비싼 물건입니다. 또 어찌보면 어쩔수 없는 가격의 물건입니다.

xx 사이트에서 공구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로일텐데, 그곳에서 위탁조립비로 받고 있는 3만원을 포함시키면 현재, 코다는 36만원, 포타코다는 21만원이지요.

하지만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박리다매가 아니라 소량생산으로 투자비와 영업이익을 뽑으려면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물론 비교가 되기는 어렵지만 8~9만원이면 새것같은 중고로도 구할 수 있는 아남 인티 앰프인 AA-40을 뜯어보면, 코다의 가격기준이라면 이 AA-40은 100만원은 넘게 받아도 될 정도입니다.(케이스 값만 한 20만원, 볼륨 노브값만 한 5만원, 전동볼륨 및 리모콘 일체만 한 5~10만원, 뒤의 금도금 단자 18개만 해도 수만원 등으로 불러도 되지요) 그러고 보면 많이 팔리는 제품일수록 유리하겠지요.

사실 별로 들어가는 것이 없는데 왜 그리 비싸냐? 전체적으로 해외에서 부품값이 국내에서 보다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게다가 Meier의 코다엔 트로이달 트랜스와 알프스 블루벨벳 볼륨(이놈도 사실 10개이상 구입하면 1만원 미만으로 구입가능하지요) 등 고가품이 들어 있는데 다소 상징적인 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사실 CMOY 앰프도 100만원짜리로 만들수 있지요) 또한 4알의 OP앰프를 사용했고요. 트로이달과 알프스 볼륨으로 이 정도 제품에서 소리가 변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긴 트로이달은 소리자체 보다는 오히려 소형화하기 위해 채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물론 LM6171은 고성능 OP앰프지만 OPA134와 가격면에서 동급입니다. 국내에서는 OPAx134가 고가에 팔리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고가형축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다량 구매시 개당 1불 조금 넘습니다.)

한편 Meier는 Dual형인 LM6172 2알을 쓰지 않고 Single형인 LM6171 4알을 썼는데 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듀얼형을 썼을 때의 발열 문제도 있고, 고급품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봅니다. 듀얼형 사용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Meier는 항상 듀얼형에서의 채널간의 크로스토크(소리 혼합) 문제를 제시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해외 많은 자작인들의 반응이 회의적입니다. 만약 듀얼을 써도 저처럼 채널당 한알씩 독립적으로 쓰면 채널간의 크로스토크는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한편 꼭 구하기 힘든 LM617x를 써야 하는가? 제 생각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무방하다 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는 LM617x를 쉽게 구하는데, 고수급 자작인들중 코다 회로의 변형판을 만들면서 LM617x보다는 오히려 OPA2604나 OPA2134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더욱 오버하여 OPA627 정도를 쓴다면 이미 코다와는 동급이 아닐 것입니다.

아래 링크 보시면 압니다.

http://headwize.com/projects/showproj.php?file=harrison2_prj.htm http://blackwidowaudio.com (이곳에서 project 메뉴 선택)

한편, xx사이트의 부산지역 모임에서 공제한 "쪼다"에도 OPA2604 등이 사용되었지요. 부품 수급 문제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하여간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시고들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음은 포타코다에 대해 말씀드립니다.(전적으로 제 사견임) 솔직히 가격면에서 본다면 이건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트랜스도 없고, 알프스 미니 스위치볼륨이기는 하지만 블루벨벳 수준으로는 안보이고...) 코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코다에서의 1.5K 저항 4개만 뺀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Class B 구동이 되는데, 그러면 코다를 선전하면서 Class A라서 좋다는 장점이 사라지므로, 대신 볼륨의 부착 위치를 변경시켜서 음질저하(특히 해상력 저하)를 만회하였다 합니다. 하여간 실제 음질 향상인지는 몰라도 이런식으로 차별성은 두었습니다. 또한 포타코다는 코다와는 달리 발열이 없으므로 LM6171 보다는 LM6172를 적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데도, LM6172을 사용하면 Meier가 스스로 코다에서의 Single OP앰프 사용에 대한 견해를 부정하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싱글형을 사용하는 것이 제품의 고급화면에서는 의미 있다고 봅니다.

만약 크로스피더 없이 제가 만든 방법으로 제작하면, OP-Amp를 제외시 약 5천원선에서 해결됩니다. (실비아 실크 케이스 사용) 저는 9V 배터리 2개를 사용하여 양전원을 만들었으므로, 까다로운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포타코다의 전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전류가 충분하다면 세상에서 제일 깨끗한 전원이 배터리 입니다.) 구하기 쉬운 NJM4556, NJM4580, NJM5532 정도를 사용해도 소리는 너무나 좋습니다. 이 OP앰프를 포함해도 6천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코다 vs. 포타코다 (Jan Meier의 직접적인 언급 및 본인이 아는 한도에서) ==================

1. 코다는 A급 동작, 포타코다는 B급 동작:   A급 동작은 단지 저항4개를 4개의 전원선으로 연결하여 OP-Amp 출력단에 연결만하면 구현된다고 합니다. 더럽게 간단하지요. 대신 OP-Amp에서 발열이 생기고 전원을 많이 소모하므로 포터블로는 좀 어렵습니다. A급 구동시 해상력이 좀더 향상된다고 하는데 글쎄요 그걸 구별하실 수 있을런지... 제 막귀로는 구별 못하겠던데요. (엄밀한 브라인드 테스트를 할 수 있다면 대부분이 자신이 막귀임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게 아니고 이것 저것 플러그 꽂았다 뺐다 하면서 테스트 한다면 그순간 절대로 브라인드 테스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최소한 10번은 반복하여 8회이상 동일한 결과가 나와야 겠지요. 물론 브라인드 테스트가 소리를 찾는 방법으로서 만능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코다는 15V 양전원 공급, 포타코다는 9V 배터리 단전원으로 양전원화:   코다는 트로이달 트랜스를 이용하여 아주 견실한 +15,0,-15V의 양전원을 공급합니다.   대신 포타코다는 9V 배터리 하나와 TLE2426을 이용하여 +4.5,0,-4.5V의 양전원을 공급합니다. 이런면에서 아무래도 전원의 취약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3. 코다는 입력단 쪽에 볼륨 위치, 포타코다는 출력단 OP앰프 Feedback Loop쪽에 볼륨 위치:   Meier 말로는 이로써 해상력 등 음질개선 목적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코다와의 회로적 차별화를 두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하나의 심각한 문제점이 건전지에서 직접 전원을 사용할때, 볼륨을 입력단에 두면 전원을 On/Off시에 "퍽"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므로 이렇게 고가의 물건으로서는 그런 결함은 자존심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출력단에 볼륨을 달면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자작의 경우엔 그 정도 소리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수가 있고 또한 전원라인 각각에 100uF~200uF 정도되는 전해콘덴서를 달아서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4. 코다는 크로스피더가 3단계, 포타코다는 크로스피더가 1단계:   코다는 크로스피더가 "약","중","강"으로 3단계이나 포타코다는 "중"에 해당하는 크로스피더만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코다 사용자중 많은 사람이 "약"과 "중"의 크로스피더를 구별 못하지만, 그래도 "중"을 선호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Meier 자신은 "약"을 선호) 한편 "약" 정도라면 많은 음악에서 크로스피더 자체를 느끼지 못할 것이고요. 그래서 포타코다에선 "중" 한단계만 넣은 것 같습니다. 사실 소형화를 할 경우 크로스피더 회로 자체 보다는 크로스피더 선택 스위치를 작은 놈으로 구하기 힘들어 다단계는 구현하기 힘들 겁니다.

한편 다음은 참고가 될만한 링크임. - http://www.head-fi.org/forums/showthread.php?s=d093cb10c2e95fa9a99421f7375bd8e2&threadid=3588 - http://headwize.com/ubb/showpage.php?fnum=3&tid=1603 - http://www.head-fi.org/forums/showthread.php?s=0c69c160f69c35a11093bd510a5c9bcd&threadid=7906

제가 이글에서 Meier(코다)가 아닌 휴대용 Meier(포터블코다)를 소개하는 이유 =======================================================================

- 나로서는 Meier(A급 동작)와 실제 음질차이가 없더라... (실제로 포타코다와 코다의 차이가 미미하다는 사용기를 여러번 보았습니다. 저는 5명이 차이가 있다고 하고 다른 5명이 차이가 없다고 하면, 차이가 없다는 쪽을 믿습니다. 아니 8대 2라고 해도 2쪽을 믿는 편입니다.) - Meier는 포터블용으로 사용 불가이나 휴대용 Meier는 거치용으로 사용가능 하더라... - Meier 양전원 공급장치를 만들어야 하므로 초심자가 해보기엔 부담되더라... - Meier는 OP앰프를 LM617x 외에 다른 것으로 쓰려면 원래는 저항값(1.5K 짜리)을 조정해야 하는 것 같더라... - 제가 소개하는 휴대용 Meier는 맘만 먹으면 큰 어려움 없이 거치형으로 되더라... (단 이 경우 OP앰프에 방열판 부착 권장) - OP앰프 및 케이스의 선택이 더 자유롭더라... - OP앰프외에는 도무지 고급(고가) 부품이 들어갈 필요가 없더라...

제가 소개하는 휴대용 Meier 제작법 ================================

아직 포타코다의 회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Meier 아저씨의 직접적인 언급이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할 때 "이 회로다" 또는 "이 회로와 동등 음질이다"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거치형 코다의 회로는 완전히 공개되어 있으니 이것으로 부터 포타코다로의 변신을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준하여 방법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만든 것은 분명 포타코다와는 다릅니다. 어쩌면 거치형 코다에 더욱 가까울지도 모릅니다.(회로면이나 소리면에서...) 그래서 휴대용 Meier라고 소개하는 것이고 제가 소개하는 휴대용 Meier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거치형 코다의 앰프부 회로에서 Crossfeed 부분을 뺀것과 B급 동작을 위해 1.5K 저항을 뺀 것 이외엔 회로적으로 완전 동일합니다.

- Meier(코다)회로에서 저항 4개만 생략하여 Class B 동작으로 작동하게 합니다. (거꾸로 말하면 저항 4개만 달면 거치형 코다가 됩니다.) - 저는 크로스피더를 즐기지 않으므로 과감히 생략합니다. - 향후 회로를 보시고 응용하시면 즉시 거치형으로 변신시키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전원선에 저항 달아서 OP-Amp 출력라인에 연결만 해주면 되니까요) - 휴대용 Meier에서는 기본적으로 전원으로 9V 배터리 2개를 이용하여 양전원을 만듭니다. (이것은 포타코다라 완전히 다른 점입니다. 포타코다는 9V 배터리 1개를 TLE2426을 이용한 가상접지로 양전원을 만듭니다. 고음질을 추구하는 매니아 입장에서는 이것이 포타코다의 대단한 취약점입니다. 실제로 포타코다 구입자들이 정전압 어댑터를 구입하여 고전압으로 공급되도록 개조한 후 상당한 음질 향상을 보았다는 사용기가 여럿 있었습니다.) - OP앰프는 Single 4알이 아닌 Dual 2알을 사용합니다. (이 또한 Single to Dual 변환기판이 있다면 Single 4알도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채널당 1알씩 독립적으로 사용하므로 채널간의 크로스토크는 원천적으로 없습니다. - 이 휴대용 Meier 역시 향후 양전원 공급장치를 제작하신다면 커넥터를 연결하여 거치형으로 쓰셔도 됩니다 - 배터리를 이용한 양전원은 http://www.uoguelph.ca/~antoon/gadgets/741/741.html의 그림 7을 참고하세요. 이 웹페이지 마지막 회로도엔 양전원 공급장치를 제작하기 위한 길잡이가 될만한 회로도도 있답니다.

원래 회로 =========

다음은 원 회로입니다. 이 중에 Fig.6에 해당합니다. http://headwize.com/projects/meier_prj.htm

본 휴대용 Meier에서의 회로도 ============================ 보시다시피 위의 원 회로에서 크로스피더를 생략하고 1.5K 저항을 삭제한 것과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Headwize의 원 회로를 본 앰프에 맞도록 수정한 것임을 밝힙니다.)

실체 배선도 ============

크로스피더를 생략한 배선도이며, 기판 위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Dual OP-Amp 두알을 꽂도록 되어 있습니다. 회로는 위아래 대칭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두색 점선이 그 대칭면을 나타내는 것이니 혼돈 없으시길 바랍니다.(OP-Amp도 반대로 꽂아야 한다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측 상단과 좌측 하단의 저항은 그냥 Short(0옴) 시키시거나 120옴의 저항을 연결하시라는 것입니다. 직접 헤드폰을 물려보시고 소리가 마음에 드시는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120옴을 연결하여 들으시는 것을 즐깁니다. (대신 음량은 다소 감소)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뭐 그동안 튜닝용 CMOY, CHA47 정도 만드셨던 분들은 특별히 어려움 없을 것입니다. 12x12 hole에 올라가므로 크기가 대단히 작습니다. 하지만 작업량은 보기보다 꽤 많습니다. CMOY의 약 3배수준?

초보자용 실체 배선도 ====================

앰프부 ======

배때기 ====== 꽤 복잡합니다. 전원스위치, 볼륨 등이 있으니 점퍼선이 난립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제가 좀 숨긴 배선이 있어서, 위의 실체배선도의 배선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생략된) 배선이 있으므로 혼란 없으시길 바랍니다.


실비아 실크통에 넣은 모습 ========================= 엄청 예쁘죠? 이것은 실제 포타코다보다도 작습니다. 배터리가 2개나 들어가는데도요.

케이스를 개방한 모습 =================== 정말 여유가 별로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역시 케이스에 넣는 일은 앰프자체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힘든 작업입니다. 케이스 가공이 힘들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케이스에서 적당한 자리를 잡도록 기판 크기나 구성을 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는 말입니다.


볼륨외에 케이스에 특별히 고정한 것은 없습니다. 물론 본드 등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요. 치수를 정확히 고려하여 만들었으므로, 조립하는 과정에서 그냥 서로 맞물려 단단히 결속되도록 하였기 때문입니다. 스위치 ON/OFF나 플러그 착탈시에도 너덜거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이즈 차단을 고려하여 케이스 내면에 동박 테이프를 붙이려고 하였으나, 현재 상태로도 노이즈가 전혀 없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제 생각에 잡음(화이트노이즈)은 CMOY 보다 훨씬 적습니다.

한편, 위 사진에서는 서로 다른 메이커의 배터리 2개를 연결하였으나, 꼭 동일 제품의 신품 배터리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메이커의 것이나 배터리 사용상태가 다른 두개를 연결하면 정확한 양전원을 얻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소리는 그냥 좋습니다. 막귀이니 다른 말은 할 줄 모르고요. Porta Corda보다도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얼마전 Head-fi에서 정말 멋진 글귀를 보았습니다.

OBH-11, CORDA, RA-1 등을 비교해 달라는 부탁에 대한 어떤 친구의 답변입니다. 이 친구는 현재 CMOY, CHA47 까지 만들어본 친구입니다. ---------------------------------------------------------------------------- I have an OBH-11 and a Corda HA-1, and I've built amps costing less than each that are arguably in the same league sound-wise. It's hard to say exactly -- it isn't that one is better than another, but that they are both good quality and they sound different so they're good for different things. I prefer listening to my own amps, though, simply because I have more emotional involvement with them. The commercial amps are merely equipment to me. ---------------------------------------------------------------------------- 마지막 두 문장만 읽으면 됩니다. 멋진 표현이지요?

저도 이 친구와 같은 이유로 제 것이 훨씬 좋습니다. 제 자작품과의 "정서적인 교감"이라고나 할까요?

주요 사용 부품 ==============

저항: 1/4W 금속피막 1% 급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콘덴서: (사진상은 마이카) 모두 필름형으로, 너무 작은 용량이라 구하기 힘듭니다. 사실 10pF는 그보다 큰 50pF 내외를 쓰셔도 상관 없고, 어차피 LM617x에서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니까 일반 OP-Amp를 사용하시면 아예 빼셔도 상관없을 것입니다. 원래 코다와 포타코다에서는 10pF은 스치롤 콘덴서를 사용했고 220pF은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구하기 힘들면 조금 고가이지만 그래도 구할 수 있는 마이카를 사용하시거나 임시로 세라믹 정도를 쓰셔도 소리차이를 느끼실 분은 없을 것입니다. 한편 세라믹은 소리의 경로에 두지말라는 권고가 있는데 코다회로에서의 위치는 직접적인 소리경로는 아니라고 보여지므로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한편 다른 부품도 마찬가지이지만 220pF도 딱 맞는 용량이 없으면 비슷한 놈으로 대체해도 될 듯합니다.

OP-Amp: (사진상은 OPA2604) 어느 Dual Type의 것을 사용해도 좋은데, 포타코다에 준하려면 LM6172(국내구입 불가)를 써야하지만, OPA2604나 OPA2134 정도로도 훌륭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500원을 넘지 않는 보급형으로는 NJM4556, NJM4580, NJM5532 등을 추천합니다. (전 현재 TL072로도 감동 먹고 있지만요...)

OP앰프에 대한 뱀꼬리: 저는 LF353 팬이지만 TL072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포터블코다에 넣어서 듣고 있습니다. TL072는 OPA213x, OPA2604 보다 배터리 소모가 절반도 훨씬 안되고 LF353 보다도 조금 더 적습니다. 데이터 시트로 미루어 볼때 LM617x를 사용하는 것보다도 전지 소모가 적은 듯 합니다. 하여간 제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비추어 볼 때 저처럼 TL072를 사용하고 9V 알칼리 전지 2개로 작동 시키면 70시간은 충분히 넘게 작동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주 정밀한 계측기로 TL072 두알을 넣은 제 포터블코다의 무음에서의 소비전류는 9mA 정도입니다. 즉 OPA2604나 OPA213x 한알을 사용한 CMOY 보다도 2/3 수준이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TL072 사용이 위 고급형 OP앰프 사용시나 원래의 LM617x와 동등 음질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고 저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좋은 소리이다는 의미입니다. (전 현재 미국 친구가 보내준 LM6172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TL072로 듣고 있습니다.)

볼륨: (사진상은 소형 2련 10K B형 볼륨) 2련 10K A형 볼륨이지만 2련이면 아무거나 껴도 상관없을 것입니다. 저는 50K B형 볼륨에 7.5K 저항 달아서 6.52K짜리 A형 볼륨으로 개조하여 사용하는데 너무나 좋습니다. 좌우 밸런스도 상당히 개선되고요. 강추합니다. 100K B형 볼륨에 15K 저항 달아서 13K짜리 A형 볼륨으로 개조할 수도 있습니다. 50K냐 100K냐는 알아서 선택하시는데 별 차이는 없을 것이므로 구하기 쉽거나 보유중인 것으로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 http://sound.westhost.com/project01.htm 그림1 참고) 현재 사진상으로는 개조 전입니다.

스위치: (사진상은 2회로용 슬라이드 미니 스위치) 양전원을 On/Off 하려면 두 회로를 동시에 On/Off 해야 합니다. 즉 2 회로용으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휴대용 Meier 제작 비용 산출내역 (TL072 두알 사용, 스치롤 사용, 케이스 포함) ==============================

부품 비용을 아래와 같이 산출해 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아래에 부품 단가보다 훨씬 저렴(20~50%)하게 구입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객관성을 잃지 않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적었습니다. 저의 실제 총 비용은 4600원 정도입니다. 한편, 아래의 부품비용 산출은 함정이 있으므로 각자 알아서 해석하셔야 합니다. 초기 투자비용 및 구입경비를 제외한 순수 부품비용임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아래처럼 에폭시 기판 423 짜리는 세상에 없습니다. 최소한 수천원을 들여서, 또는 택배비 등 구입경비를 들여서 큰 에폭시 기판을 구입한 후 잘라서 써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단지 기판 면적에 대당하는 금액비율을 적용한 것입니다. 또한 많은 부품이 아래처럼 한두개 단위로 구입하게 되는 것도 아니니 그런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소요되는 만능기판: 단면 에폭시 13x13 Hole = 423 (구멍 하나당 2.5 으로 계산했습니다.) - 금속피막저항: 21개 = 420 (IC114 가격 적용) - 고휘도 3mm LED 적색: 1개 = 200 (IC114 가격 적용) - OP-Amp: TL072 2알 = 800 (IC114 가격 적용) - IC Strip Socket: 52핀 = 780 (핀 하나당 15 으로 계산했습니다.) - IC 8핀 DIP Socket 2개 = 40 (라운드 소켓이라면 300) - 2회로 스위치 1개 = 250 (한국 FM 실제 구입가격) - 2련 볼륨 = 900 (진명무선에서의 낱개 구입가격) - 볼륨 노브 = 100 (한국 FM 실제 구입가격) - 스테레오잭 2개 = 600 (일반적인 가격 적용) - 배터리 스냅 2개 = 300 (일반적인 가격 적용) - 모렉스 커넥터 3P 암수 1조 = 약 100 (IC114 가격 적용) - 스치롤 콘덴서 6개 = 300 - 케이스(실비아 실크) = 500 (소매점 가격)

총 비용(배터리 제외) = 5613

ps) 위 사진들의 링크(캐비메일)는 경우에 따라 접속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후 다시 시도하시면 많은 경우 해결됩니다. 그래도 안 보이신다면 저로서도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항상 잘 보이는데...) 한편 위 계정은 영원히 남아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 글 역시 잘 보일 때 백업 받으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 추가: 증폭률(Gain) 조정 ***
관련 질문이 많아서 추가합니다.
현재 이 앰프의 증폭률을 변경하고 싶으시면 위 배선도에서 각 채널마다 10K와 1K 저항사이에 있는 4.7K 저항값을 바꾸시면 됩니다. 이값을 줄이시면(최소 1K까지) 증폭률이 늘어나고, 늘리시면(최대 10K까지) 증폭률이 감소합니다.

  • ?
    류수민 2000.06.13 00:00
    혹시 이거 공동제작 하실 의향 없으신가요?
  • ?
    신정섭 2000.06.14 00:00
    죄송하지만, 저는 지역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그럴 상황이 안 되는군요. 특히 공동제작이라면 엄청난 자기희생이 따라야 하는데 그런 봉사정신이 제일 부족하고요.
  • ?
    신정섭 2000.07.02 00:00
    훨씬 작업하기 용이하도록 만든 실체배선도 v.2.0의 글도 올렸으니 위 배선도 그대로 작업 마시길 바랍니다.

  1. [소개] 인두팁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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