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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용 Cmoy 제작법 - 2/4] 반제품 모습


첫번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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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켓을 달아 제작된 거의 완성품 모습입니다.
실체 배선도 중 오른쪽 것을 기준으로 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단, 입출력 부분은 소켓대신 스테레오 잭을 기판에 직접 달았습니다.

부품 꽂고, 전원 인가 전에 꼭 제대로 꽂는가 확인해 보세요.
OP-Amp를 거꾸로 꽂거나 전원의 +,-를 반대로 연결하면 OP-Amp가 즉시 또는 수초 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ps) 8핀 IC(OP-Amp) 소켓은 15원짜리 싸구려를 사용하였는데, 이것이 OP-Amp의 탈착이 용이하여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두번째번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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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납땜한 모습입니다.
연결한 선은 전문 용어로는 Wrapping Wire의 피복을 벗기고 심선을 사용한 것입니다.
즉, 쉽게 말하면 전선(단선) 피복을 벗긴 것으로 연결했다는 것입니다.
통상 저항이나 콘덴서 다리로도 많이 하는데 이렇게 좀 정교한 작업에는 저항 다리는 꽤 굵은 편(보통 0.6 mm 내외)이므로 그 보다는 가는 선으로 연결한 것입니다.
어떠한 전선을 사용하셔도 되지만 심선의 직경이 0.4 mm 내외가 작업에 적합하리라 판단됩니다.

한편 납땜 안해보신 분들은 너무 기죽지 마세요. 별거 아닙니다.
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제가 납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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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누구한테 배운 것이 아니므로 이것이 정석은 결코 아닙니다만,
저로서는 만족할 만하게 납땜이 되므로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본 작업처럼 정교하고 적은 양의 납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적합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다지 좋은 인두팁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 그냥 저가형 팁을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한편, 저는 Flux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편이나 교과서적으로는 가급적 사용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압니다.

<< 준비물 >>

- 인두(20~30 W): 인두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팁끝의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3~5천원짜리 국산으로도 훌륭하게 작업됩니다.
팁끝은 가끔씩 연마해줘서 새것의 상태로 다시 재생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의 자세한 설명은 죄송합니다만 생략합니다.)
- 실납: 일반 공작용 실납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은납은 필요없습니다.
단, 실납 내에 송진과 같은 Flux가 포함된 것이 작업이 용이합니다.
물론 대부분 판매하는 실납에 Flux가 들어있으나 그래도 확인하시고 구입하세요.
- Flux(Paste): 구두약통 같은 것에 넣어서 1000~1500원에 파는, 구두약 비슷한 것입니다. (색상은 통상 갈색)
이것의 용도는 납땜 부분의 세정 및 산화방지 역할을 합니다. 보통 납이 인두팁이나 기판에 달라붙지 않는 것은 그 부분이 오염되어 있거나 산화(말하자면 녹)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Flux는 그러한 경우에 쉽게 납땜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납땜 과정 중에는 Flux에서 나온 가스가 피막처럼 덮어서 보호하므로 산화를 방지합니다.
게다가 제 경험상으로는 열전달도 촉진하므로 더욱 쉽게 납땜이 됩니다.
인두나 실납을 파는 곳에서는 거의 100% 파는데(물론 대형 할인점에서는 보통 없고) 이거 한통이면 아마추어라면 거의 평생 쓸 것입니다.
- 전선: 배선은 단선의 피폭을 벗겨서 이용합니다. 너무 굵으면 정교한 작업이 어려우므로 가급적 직경 0.3~0.4 mm 정도의 것으로 준비하세요.
또한 피복을 일부만 벗기고 사용할 경우는 피복이 열에 가급적 강한 것이 작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테프론 피복의 것이 열에 좀 강합니다.
- 인두 청소용 스폰지 또는 철수세미: 이것도 인두 파는 곳에서 같이 구입할 수 있는데, 없으면 그냥 면헝겁에 물을 적셔서(즉, 걸레) 쓰셔도 충분합니다.
- Flux 제거제/기판 세정제: 고가의 전용 제품도 있으나 철물점에서 1000원이면 구입하는 라이터 기름(노란통에 든 것)을 강추합니다. 정말이지 라이터 기름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제품입니다. (아는 사람은 알지요)

<< 작업 순서 >>

- 참고로, 저는 달군 인두를 기판에 미리 대고 있다가 실납을 밀어 넣어서 녹여 붙이는 방법은 최초 작업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1. 손에 Flux를 조금 묻혀서 기판의 납땜될 면에다가 고르게 문질러 바릅니다.
(왜냐하면 부품을 꽂은 후엔 Flux를 얇게 바르기 어려우므로, 하지만 만능 기판에 이미 Flux가 코팅되어 있는 경우도 있음)
2. 부품을 기판에 꽂고 단자 중 납이 묻어야 할 부분에 Flux를 아주 조금(코딱지 보다도 훨씬 적게) 묻힙니다. (이 작업은 항상 하는 것은 아니고, 직관적으로 필요할 것 같은 경우에만 합니다.)
3. 달궈진 인두를 젖은 헝겁으로 닦고(이때 팁 끝이 엄청 깨끗하게 반짝거리게 됩니다.) Flux를 약간만 묻힌 후 납을 팁끝에 조금 녹입니다.
4. 인두 끝을 납땜하고자 하는 곳에 갖다 대어 팁끝에 이미 녹아 있던 납의 양으로 납땜이 완성되도록 합니다. 이 4번의 작업은 가급적 1초가 넘지 않도록 합니다.
5. 납땜이 끝나면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여 기판에 남아 있는 Flux를 모두 제거합니다. Flux도 전기가 통합니다. 전 여러번 당했습니다. (전 세정제로 닦고 칫솔로 박박 문질러서 제거한답니다.) --> 아주 중요

키 포인트는 인두끝, 단자끝, 기판홀 등 납이 묻게 되는 자리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단 인두끝은 어느정도 납이 코팅되어 있는 상태가 좋습니다. 아닌 경우에 쉽게 산화되어 오염되고 납이 잘 달라붙지 않게 됩니다. (물론 재생할 수 있지만...)
그러므로 인두팁 끝을 잡티하나 없는 상태로 오래 방치하거나 열을 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품질 좋은 니퍼와 라디오 뻰찌 등을 사용하시는 것도 강력히 권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니퍼도 별도로 끝을 연마하여 사용하지요.
  • ?
    김승창 2004.05.27 17:12
    여기다가 이제와서 질문을 해도 질지 모르겠지만 ....^^ 대부분의 부품을 소켓처리를 하셨던데요.. 근데 왜 콘덴서는 소켓처리를 안하시고 직접 납땜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
    오량현 2004.10.26 00:57
    미약한 저의 생각은...
    op엠프나 기타 저항은 그 값을 변화시키며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기에 용이하도록 소켓작업을 하신게 아닐까요... 정섭님의 글을 여러번 읽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비록 정섭님의 회로를 보며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초보생입니다만...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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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철 2006.02.28 13:59
    승창님// 콘덴서를 소켓화 해봤습니다. 가만히 놔둬도 그 가분수의 기하학적인 형태때문인지 잘 빠질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약간만 큰 콘덴서라도 소켓에 다리가 굵어 힘들게 들어가더군요. 신정섭님이 이러한 것을 염두해 두신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2년이나 흘렀으니 승창님은 더 잘 아실테고, 늦게나마 여기에 댓글을 남겨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나 보시는 분께서 참고가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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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엽 2011.02.20 13:31
    잘 읽고 갑니다 ^^;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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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칡뿌리 2012.01.29 18:48

    이제 시작하는 어느 촌노가 고마워서 한 글적고갑니다. 차분하고 알기쉽고 절약 할 수있는 방법까지 설명해주어 정말 감사합니다.2012년 한해에도 늘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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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우(pml1205) 2014.10.03 22:11

    현재는 2014년 입니다. 12년이나 지나서 저에게도 이런 배움을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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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khamael10) 2015.07.12 15:06

    지금은 2015년이네요...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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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현 2017.01.26 16:3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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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스팡 2017.01.26 16:31
    축하합니다. 임지현님은 하스팡 1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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